[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불거진 U-18 대표팀 트로피 세리머니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표했다.
김정수 감독이 지휘하는 U-18 대표팀은 2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판다컵을 우승했다. 태국(2-1 승), 뉴질랜드(4-0 승)전 승리에 이어 이날 개최국 중국에 3-0으로 꺾으며 3전 전승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문제는 시상식이 끝난 뒤였다. U-18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트로피를 발로 밟거나 소변보는 포즈를 취했다. 이 모습이 중국 사진에게 찍혔고, 중국 언론을 통해 퍼졌다.
큰 논란이 일자 김정수 감독은 팀의 책임자로서 30일 청두축구협회장을 만나 사과를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 같다. 단체로 사과를 했고 사과 공문도 보냈다. 오늘도 김정수 감독께서 청두축구협회장을 만나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주장인 박규현도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정수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박규현은 31일 입국 후 축구회관으로 향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오후 국민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6월 중 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아래는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대한축구협회입니다.
먼저 어린 선수들의 실망스런 행동에 대해 중국축구협회와 중국 국민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또한,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습니다.
사건 직후 선수단 전체가 현지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고, 중국축구협회와 청두축구협회에 사과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또한, 다음날 아침 감독과 선수, 대표팀 관계자가 청두축구협회 임원진과 만나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청두축구협회는 협회의 거듭된 사과를 받아들이고 공항에 청두축구협회장님이 직접 나와 환송해주며 끝까지 안전을 책임져주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대회 주최자로서 선수단을 위해 배려해 주신 청두축구협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랫동안 ‘Respect(존중)’을 최고의 가치로 선수, 지도자, 심판 및 관계자들에게 캠페인을 펼쳐온 주체로서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협회는 대표팀 귀국 후 즉시 지도자들과 해당 선수와의 면담을 통해 현장 사건 경위와 개개인의 의견을 확인하였습니다. 지도자 및 선수 본인 모두 깊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본 사건과 관련해 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공정위원회는 6월 중 개최될 예정입니다.
덧붙여 협회는 해당 선수의 치기 어린 행동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것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소집 시마다 대표팀의 자세와 의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특히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포츠맨십과 Respect(존중) 정신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겠습니다. 선수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사례들을 활용한 영상 제작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과 중국축구협회 그리고 청두축구협회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올림
2019년 5월 31일
사진=대한축구협회, 시나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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