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창원] 이현민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에이스 박주영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2일 오후 5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에서후반 추가시간 오스마르 골에 힘입어 경남FC에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를 달리며 승점 31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짜릿한 승리에도 불구,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이유는 결과를 챙겼지만, 경기력이 형편 없었기 때문.
최용수 감독은 “올 시즌 최악의 컨디션과 경기력이었다. 정말 실망스러웠다. 볼을 소유했을 때와 없을 때 소극적인 플레이로 균형을 잡을 수 없었다. 경남 하성민, 이영재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지난달 28일 성남FC전 승리 여파라 생각한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잘 안 됐다. 연속성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소홀했다. 경기 내용에서 경남에 완패”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악조건 속에서도 결과를 가져왔다는 건 선수들의 의식 변화가 크다"면서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불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주인공은 박주영이었다. 전반 12분 경합 중 머리를 다쳤다. 붕대를 감은 후 악착 같이 뛰었다. 후반 41분 김한길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골로 연결하더니, 무승부 기운이 돌던 추가시간 오스마르의 극장 골을 도왔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은 항상 팀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친구다. 최악의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골과 도움을 한 건 칭찬해주고 싶다. 한결 같다. 나와 늘 소통한다.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시간을 죠율한다. 팀에 대한 애착과 간절함이 공격 포인트, 승리로 이어졌다. 교체로 들어간 김한길 역시 좋았다”고 칭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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