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120분 동안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스코어에서 3-2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3년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 재현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에콰도르를 상대로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이렇게 힘든데 형들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경기 뛴 형들, 안 뛴 형들, 코칭 스태프,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4강전 잘 준비해 꼭 결승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교체 전부터 팀을 믿었다. 모두를 믿었다. 꼭 이렇게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승부차기 전에 꼭 이길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최대한 팀에 도움되려고 했다. 이렇게 좋은 성적 내 기쁘다. 형들이 도와주고 응원해줘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성적 내고 싶다"면서 우승에 대한 질문에 "우승보다 준결승전을 잘 준비해 좋은 성적, 좋은 추억과 함께 역사 한 번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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