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 소재 에이원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6934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62회째를 맞이했다. 1958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대회로 첫 선을 보였고,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됐다.
2016년부터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고 있는 KPGA 선수권대회는 4년 연속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에이원컨트리클럽과 KPGA는 지난해 대회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2027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개최를 약속했다.
국내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번 대회 우승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 '지난해 우승자' 문도엽,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도전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문도엽(28·DB손해보험)이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올 시즌 문도엽은 8개 대회 출전, 6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해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27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39위에 올랐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것이 올 시즌 최고 성적. 지난 주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에선 공동 14위로 선전했다.
문도엽은 "첫 타이틀 방어 도전이라 기대도 되고 부담감도 없지 않지만 스스로 압박을 주기보다는 최대한 집중하고 즐기면서 경기하고자 한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퍼트가 잘 안돼 힘들었지만 지난 주 한국오픈부터 퍼트감이 살아나고 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성·홍순상·김창윤 등 KPGA 선수권대회 다승 도전
역대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중 올 시즌 출전하는 선수는 11명. 이 중 본 대회 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신용진(55)이 유일하다. 신용진은 1996년과 2001년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에 KPGA 선수권대회 다승자에 이름을 올린 이는 2017시즌 이후 은퇴한 김대섭(38)이다. 그는 2002년 챔피언 자리에 오른 뒤 3년 뒤인 2005년 다시 한 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후 13년 동안 다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 역대 KPGA 선수권대회 다승자
1. 한장상·7승·(1960·1962·1964·1968·1969·1970·1971)·최다연속 우승 기록 4년(1968~1971)
2. 최상호·6승(1982·1985·1986·1989·1992·1994)
3. 최윤수·3승(1987·1988·1990)
- 올 시즌 출전하는 KPGA 선수권대회 역대 우승자
1. 신용진-(아스트라컵 제39회 KPGA 선수권대회·1996, 랭스필드컵 제44회 KPGA 선수권대회·2001)
2. 김형성-(LIG 제49회 KPGA 선수권대회·2006)
3. 김창윤(코리아 골프 아트빌리지 제50회 KPGA 선수권대회·2007)
4. 홍순상(금호아시아나 제52회 KPGA 선수권대회·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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