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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데이 예고' 키움, 신재영 호투로 '산뜻한' 출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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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박수진 기자
신재영. /사진=뉴스1
신재영.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는 좌완 이승호(20)와 우완 안우진(20)이 각각 봉와직염과 어깨 염증을 이유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이에 5일과 7일 고척 롯데전에 임시 선발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5일 선발로 사이드 투수 신재영(30)을 예고했고, 7일 경기를 '불펜 데이'로 치르기로 마음을 먹었다. 6선발로 점찍어둔 우완 김동준(27)도 부상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7일 선발 투수는 현재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가 단순히 가장 먼저 나설 예정이다.


사실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었다. 신재영은 5일 경기에 나서기 전 이번 시즌 2차례 등판 기록이 있었지만, 이닝 소화가 다소 아쉬웠다. 6월 16일 한화전에 2⅓이닝, 6월 23일 롯데전에 4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상황에 따라 5일 경기에도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신재영은 5일 2군에서 새롭게 연마한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하며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5이닝(1실점)을 채워 선발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키움 타자들이 2회까지 도합 9점을 뽑아준 덕분에 시즌 첫 승까지 거뒀다. 2018년 8월 9일 청주 한화전 이후 330일 만에 수확한 선발승이었다.


이날 승리는 신재영뿐 아니라 키움에도 큰 도움이 됐다. 필승조를 모두 아껴 7일 불펜 가용 자원을 늘려줬다. 동시에 6일 선발 제이크 브리검에 이어 필승조가 등판하더라도 2연투에 불과해 마치 '단비'와 같은 호투였다. 경기 종료 후 장정석 감독은 "신재영이 5이닝을 깔끔하게 잘 막아 투수 운영에 여유가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신재영 역시 "김동준과 이승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나에게 기회가 왔고, 열심히 던졌다. 최근 2년 동안 좋지 못해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 점수를 많이 뽑아준 야수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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