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요키시는 2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1-4로 뒤져있던 4회말 2사 1루서 팀 포수 박동원의 송구에 왼쪽 턱을 맞았다. 박동원은 1루 주자 박건우가 뛰는 것을 보고 공을 던진 것인데, 요키시는 앞서 자신의 투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글러브로 얼굴을 가리다가 이를 보지 못했다.
공에 맞은 요키시는 그대로 쓰러졌지만, 다행히 다시 일어섰다. 이어 공을 던지며 몸을 푼 뒤 투구를 이어갔다. 이후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4회말을 끝까지 책임졌다.
키움 관계자는 "요키시 본인이 해당 이닝을 끝까지 책임지겠다 해서 바로 교체하지 않았다"며 "이닝 종료 후 곧바로 아산병원으로 이동했고,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는 검진 후 다시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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