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전 미스터 제로' 김세현의 여유 "마음 편해지니 결과도 좋네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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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심혜진 기자
김세현./사진=심혜진 기자
김세현./사진=심혜진 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김세현은 마음이 편안하다.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코칭스태프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청백전 성적이 너무 좋다.


김세현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수펙스(1군) 팀 투수로 8회초 구원 등판해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청백전 성적은 이날 경기를 합해 8경기 무실점이다. 평균자책점 '0'에 빛난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로 온 김세현은 '멘탈 잡기'에 집중했다. 다행인 것은 새 팀이지만 친근한 얼굴들이 많았기 때문에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결과로 나타나 기쁨은 두 배가 됐다.


경기 후 만난 김세현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 함께 했던 염경염 감독님을 비롯해 많은 코칭스태프들이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SK로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아, 염경엽 감독님과 다시 한 번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서 "특히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님이 계신 것도 좋았다. 선수 개개인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하고 계시고, 나와 같이 했었기 때문에 나의 어느 부분이 약한지도 잘 알고 계셔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팀 동료 포수 이재원도 같은 말을 했다. 그는 "(김)세현이 형이 잘 던지는 이유가 마음이 편해져서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들이 많으니 편안하게 잘 적응한 것 같다. 내가 제일 형에 대해서 몰랐다"고 웃은 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 것 같고, 결과로도 나타나니 선순환이 된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연이은 청백전 호투의 비결에는 멘탈적인 면도 있지만 제구 향상이 크다. 김세현은 "캠프 때부터 제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아직까지는 내가 생각한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한 뒤 "청백전도 실전이라고 생각하며 던진다. 첫 등판 결과가 좋으니까 계속 좋은 영향이 이어지는 듯 싶다"고 바라봤다.


이날 경기서 최고 147km까지 찍은 김세현은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구속은 더 올라갈 거로 본다. 마무리 역할은 (하)재훈이가 잘 할 것이다. 나는 누구 한 자리 뺏는다기 보다는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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