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찬밥 신세'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FC바르셀로나)가 운명을 스스로 바꾸기 시작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14일(한국시간) 열린 마요르카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1골을 뽑아냈다. 전반 37분 리오넬 메시의 헤딩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브레이스웨이트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처음 터뜨린 득점이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지난 2월 라리가의 특별 규정에 따라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우스만 뎀벨레의 장기 부상에 따른 보강이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겠다는 꿈을 이뤘고 장밋빛 미래를 그렸지만 상황은 다르게 흘러갔다. 이적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이적 이유가 사라졌다. 덩달아 수아레스까지 부상서 복귀하면서 브레이스웨이트의 자리는 없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처음부터 브레이스웨이트를 소방수로 생각했고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를 영입해 공격진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의 생각에 실망감이 컸을 브레이스웨이트인데 오히려 "이 팀의 레전드가 되겠다. 바르셀로나와 계약한 4년의 계약기간을 모두 지킬 것"이라고 독기를 품었다.
그 말을 리그 재개 첫 경기서 지켰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 호르디 알바를 도와 측면 공수를 책임졌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도 보여주면서 확실한 무력 시위를 했다. 현지 언론도 브레이스웨이트에게 평점 7점을 주며 앙투안 그리즈만(6점)보다 더 활약상이 나았음을 강조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렸다. 스트라이커이기에 늘 골을 넣고 싶었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사흘 뒤 친정인 레가네스를 만나는 그는 "매우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