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28)가 이번 시즌 2번째로 5번 타순에 배치됐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31) 때문이다.
롯데는 1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김동한(2루수)-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마차도(지명타자)-김민수(3루수)-배성근(유격수)-김준태(포수)-민병헌(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중심 타선에 마차도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번 시즌 2번째로 5번 타순이다. 지난 12일 잠실 LG전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5번 타자로 나선 적이 있다.
마차도는 지난 5월 23일 키움과 홈 경기서 요키시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낸 좋은 기억도 있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허문회 감독은 "요키시 때문에 마차도의 타순을 앞에 뒀다. 휴식 차원에서 지명타자로도 나간다. 많이 달려왔기 때문에 부상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요키시는 이번 시즌 7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49의 뛰어난 성적을 남기고 있다. 5월 23일 사직 롯데전서도 6이닝 2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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