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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 세리머니' 안산 김륜도 "친정 부천에 대한 예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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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공격수 김륜도가 '노 세리머니'로 친정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


김륜도는 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7라운드에서 부천FC1995를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했다. 전반과 후반 상대 수비 뒷공간을 확실하게 허문 김륜도는 정확한 양발 슈팅을 과시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륜도는 기분 좋은 2골에도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동료들과 가벼운 하이파이브가 전부였다. 친정과 대결이었기에 더욱 기쁨을 감췄다. 김륜도는 2014년 프로 데뷔 후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부천에서 뛰었다. 올해 안산에 온 김륜도는 친정에 비수를 확실하게 꽂았다.


김륜도는 "속으로는 기분이 좋았지만 작년까지 부천에 있었고 몸담았던 시간이 많았기에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다. 친정팀과 한다고 설렁설렁 뛸 수는 없었다. 최선을 다해 뛰었다. 안산에 잘 적응해 성장한 것을 보여줘 뿌듯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부천 벤치를 찾아 인사를 한 김륜도는 옛 동료와 스승에게 꾸중 아닌 꾸중도 들었다. 그래도 "송선호 감독님이 처음에는 농담식으로 꾸중하시더니 나중에는 수고했다고 오히려 다치지 않았는지 걱정해 주셨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송선호 감독 역시 "팀은 패했지만 옛 제자인 (김)륜도가 발전한 것은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김륜도는 익숙한 상대일수록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려고 노력했다. 김륜도는 "2골 모두 부천 수비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작용했던 것 같다. 다만 동료를 적으로 만나다보니 부담이 됐다. 앞서 부천과 두 경기를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았다. 부담이 더 커질 것 같아 이번 경기에서는 마음 편하게 생각했다"라고 활약 배경을 설명했다.


김륜도는 안산 1년차에 5골을 기록했다. 아쉬움이 절반이다. 그는 "올해 점수를 주자면 50점 정도인 것 같다. 시즌 초에 항상 등번호인 18번에서 따 10골 8도움을 목표로 잡는데 올해는 도움 없이 득점만 5개 했다.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내가 포인트를 더 올렸다면 성적에 좋은 영향을 줬을텐데 미흡했다. 다음 시즌에도 같은 목표를 잡고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제 고참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는 "일반적으로 서른살이면 중고참인데 안산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고참급이 됐다. 고참이라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거나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다. 나도 안산에 온지 얼마 안 됐기에 어린 선수들과 융합하려고 노력했다"며 "같은 라인에 서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원했는데 팀 성적이 안 좋다보니 '내 방법이 잘못됐나'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답은 없는 것 같다. 여러 경험을 통해서 어린 선수들과 하나가 되는 거에 답을 찾고 있다"라고 신중히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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