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그동안 생산성 없는 보강을 해왔다”
스페인 언론에서 레알 마드리드 영입 전략에 의문을 표했다.
레알은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연속 정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카를로 안첼로티(1회)와 지네딘 지단(3회)에 의해 5년 동안 4회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을 호령했다.
2년 반이 지난 현재 레알은 어떤가.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트로피를 손에 넣었지만, 별들의 잔치에서 레알만의 강력함이 사라졌다.
스포르트는 12일 “챔피언스리그 3연패 후 레알의 프로젝트는 좌초하고 있다. 핵심 자원들은 이미 나이가 찼고, 가혹한 일정에 따라 과부하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레알은 EPL을 지배했던 ‘스타’ 에당 아자르를 데려왔지만, 리빌딩에 실패했다. 2018년 5월 결승에서 리버풀에 승리한 후 12명과 계약했으나 이 중 2명(헤이니에르, 브라힘 디아스)은 이적했다. 비슷한 시기에 마드리드의 상징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한 10명을 방출했다.
매체는 ‘생산성 없는 보강’을 지적했다. 레알은 현재 주축 선수들의 후계자를 찾지 못했다. 간혹 좋은 선수를 영입해도 지단이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는다. 잠재력을 펼칠 기회가 없고, 성장에도 방해가 된다. 지단은 항상 같은 선수를 기용하고, 유일하게 몰두하는 일은 페를랑 멘디와 티보 쿠르투아 기용뿐이다.
아자르는 홀로 공격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보다 월등하지 않다. 게다가 곧 30대에 접어들이 때문에 낙관적이기 힘들다. 루카 요비치 역시 팀 스타일에 적응 못하고 있다.
레알은 아자르와 요비치에게만 2억 2,000만 유로(약 2,882억 원)나 지출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이적 자금을 적게 쓰지 않았다는 증거다.
일부 고정(선발) 선수와 이스코, 마르셀루 같은 자원들의 정체가 팀 잠재력을 떨어뜨리고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주전을 대체할 거로 믿었던 루카스 바스케스와 나초의 플레이도 안정감이 부족하다. ‘지단의 베테랑 의지와 대제 자원들에게 충분한 성장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 레알의 프로젝트 실패 원인이라고 매체가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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