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키움' 브리검, 홀로 대만행 "딸이 아빠는 왜 평범한 직업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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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브리검이 자녀들과 함께 있는 모습. /사진=브리검 아내 인스타그램
브리검이 자녀들과 함께 있는 모습. /사진=브리검 아내 인스타그램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3)이 이제 활동 무대를 대만으로 옮긴다. 브리검의 아내는 홀로 대만으로 떠났다고 아쉬워했다.


브리검의 아내 테일러는 지난 6일 본인의 SNS에 "남편이 대만으로 떠났다. 헤어지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새로운 나라로 갔다. 특히 7살 딸 스텔라가 가장 힘들어하고 혼란스러워한다. 딸이 왜 아빠는 평범한 직업이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가슴이 아프다"는 글을 남겼다.


브리검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유명한 선수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키움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0승 이상을 거뒀던 에이스 출신이다. 지난 시즌 정규 시즌 21경기에 나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기록했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고심 끝에 키움은 상태에 대한 확신이 없어 브리검과 결별을 선택했다.


이제 브리검은 2021시즌 대만프로야구(CPBL) 1군 리그에 처음으로 나서는 웨이취안 드래건즈에서 뛰게 됐다. 1990년 3월 창단한 웨이취안은 재정난으로 1999년 해체됐다. 하지만 2019년 재창단하기로 결정했고 2020시즌 2군 리그에 참가했고 1군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NC 출신 대만 국적 좌완 왕웨이중(29)과 KIA에서 뛰었던 드류 가뇽(31)도 브리검과 함께 활약하게 된다.


테일러는 "그래도 든든한 가장인 남편 결정을 믿는다. 올해 대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되고 흥분된다. 우리 가족이 언제 다시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몇 달 안에 재회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 몸담았던 키움에서 너무 편했다. 4년 동안 고향에서 생활하는 것 같았다.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은 야구 선수에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브리검의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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