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허벅지 꼬집기 기행을 보여준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다시 만난다.
첼시와 아틀레티코는 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첼시가 원정 경기임에도 1-0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첼시의 단단한 수비가 강한 인상을 남겼던 1차전이다. 그래선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수아레스는 뤼디거와 경합 과정에서 허벅지를 꼬집는 엽기 행동을 벌였다. 예전에 상대의 팔과 어깨를 깨물어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수아레스는 예상치 못한 꼬집기로 나쁜손 반열에도 올랐다.
둘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신경전을 펼치면서 꼬집기를 시전한 수아레스를 향한 비판이 상당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아레스의 행동을 본 팬들은 '비열하고 역겹다', '왜 해설자가 수아레스를 미화하나', '다 큰 성인이 왜 꼬집어'와 같은 날선 반응을 보였다.
수아레스와 재대결을 앞둔 뤼디거는 SNS에서 크게 논란이 된 것과 달리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는 "솔직하게 SNS에서 사진을 보고 (그가) 꼬집었다는 걸 알았다. 그전까지 꼬집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이어 "나는 상대를 꼬집지 않지만 축구 스타일은 다 다르다"며 "수아레스는 월드클래스다. 리버풀, FC바르셀로나, 아약스, 아틀레티코까지 유럽에서 모든 걸 보여줬다. 힘든 상대라 싸움이 당연하다. 단지 나는 수비하고 그 역시 팀을 위해 싸울 뿐"이라고 문제 삼지 않았다.
사진=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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