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싹밟기2' 여정을 보내고 있는 KBL(한국프로농구) 레전드들이 이번엔 울산 무룡고등학교를 찾았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맘스터치앤컴퍼니)가 후원하는 '새싹밟기 프로젝트' 시즌2가 화제 속에 진행되고 있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듯하다. 우지원, 신기성, 이승준, 이동준, 김훈, 박민수, 전태풍 등 KBL 레전드들이 섞인 새싹밟기 팀이 전성기를 떠올리게 한다. 세월을 속일 수는 없는 듯 체력은 현역 시절보다 떨어졌지만 정확한 슛감각과 날카로운 패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건재했다.
인천 송도고등학교, 부산 중앙고등학교에 이어 울산 무룡고등학교를 찾은 새싹밟기 팀은 또다시 감탄할 만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한국 농구의 미래가 될 젊은 후배들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뽐내 시선을 끌었다.
송도고, 중앙고전과 마찬가지로 쿼터당 7분씩 뛴다. 중앙고전에서 빠졌던 우지원도 가세했다.
초반부터 승부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KBL 레전드들이 쩔쩔매는 분위기였다. 먼저 2점을 내준 후 박민수가 2점을 올렸지만, 무룡고의 3점슛이 터졌다. 이동준이 2점, 박민수가 3점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무룡고 후배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에 새싹밟기 팀이 밀렸다.
하지만 레전드들은 건재했다. 이동준과 이승준 형제가 인사이드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뽑았고, 외곽에서는 전태풍이 후배들의 수비를 흔들며 림을 노렸다. 김훈도 3점을 보태 1쿼터를 새싹밟기 팀이 16-13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서는 우지원이 김훈 대신 들어가 외곽슛을 바로 넣었다. 2쿼터에서도 무룡고 '새싹'들의 2점, 3점슛이 잇따라 림을 통과, 만만치 않은 승부로 전개됐다.
이번 세 번째 상대, 무룡고는 슛이 좋았다. '선배' 새싹밟기 팀이 애를 먹는 분위기. 이승준, 이동준 형제가 골 밑에서 2점을 올리고 박민수의 돌파가 이뤄졌지만 무룡고가 내외곽에서 정확한 슛 감각을 자랑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새싹밟기 팀은 28-35로 역전을 당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무패 행진'을 질주하던 레전드들이 만만치 않은 후배들을 만났다. 후반전에서는 어떻게 경기가 전개될지 관심이 모인다.
후반전 영상은 오는 24일 오후 9시 30분 터치플레이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맘스터치 새싹밟기 프로젝트는 앞서 진행된 '대농여지도'를 잇는 스포츠 사회 공헌 활동이다. 새싹밟기팀은 송도 고등학교를 비롯해 농구 엘리트 꿈나무들을 만나 5대 5로 맞붙는다. 참가팀 모두에 학교발전기금 100만 원이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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