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 수술을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마커스 래시포드(24)가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힘든 시간을 거쳐 다시 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도 환영했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어깨 수술 후 고통에서 벗어난 래시포드가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다시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중이다. 조만간 래시포드를 다시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고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래시포드가 지금 체육관에 있다. 매일 상태를 보고 있다. 복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행복해 보이더라. 부상은 누구에게나 힘들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래시포드도 그랬을 것이다"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지해 11월 어깨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래도 시즌을 완주했다. 시즌 후 열린 유로2020에도 출전했다. 풀타임 출전이 어렵기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래시포드를 '조커'로 활용했다. 덕분에 결승까지 갔다.
아픈 몸을 이끌고 팀과 국가를 위해 헌신했지만, 돌아온 것은 인종차별이었다. 유로2020 결승 패배 후 극성팬들의 분노 섞인 차별을 당했다. 래시포드 스스로도 크게 좌절했다.
지난 7일 결국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잘됐고, 순조롭게 회복중이다.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올리기도 했다. 어깨 보호 패드에 깁스를 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 이 사진이 10일 올라왔다. 10여일이 다시 흘렀고, 다시 운동이 가능한 수준이 됐다.
래시포드는 "수술이 잘 끝났다. 아직 살짝 고통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 모든 것이 좋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14일 개막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만나 5-1의 대승을 거뒀다. 산뜻한 출발. 22일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으나 그래도 승점 1점을 챙겼다.
당분간은 래시포드 없이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 복귀 시점이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 당초 10월 복귀를 예상했지만, 당겨질 수 있을 전망이다.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는 점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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