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손흥민(29·토트넘) 등을 영입했던 지난 2015년 이적시장 행보가 최근 10년 간 구단 최고의 이적시장 행보로 선정됐다.
영국 플래닛풋볼은 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최근 10년 간 여름 이적시장 행보를 분석해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2015년 이적시장을 최고로 꼽았다.
매체는 "201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여준 토트넘의 행보는, 성적이 좋지 않던 팀이 어떤 방식으로 팀을 재편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당시 토트넘은 2700만 파운드(약 436억원)의 이적료를 들어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했고,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클린턴 은지, 케빈 비머, 키에런 트리피어 등도 영입했다. 당시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들 가운데 이적료는 손흥민이 가장 높았다.
반면 역대 최악의 영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로베르토 솔다로를 비야레알로 이적시킨 것을 비롯해 파울리뉴와 에런 레넌, 에티엔 카푸에, 벤자민 스탐불리,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를 떠나보내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그해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과 알데르베이럴트, 트리피어는 꾸준히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토트넘의 반등을 이끌었다.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였던 토트넘은 손흥민 등이 합류한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EPL 3위, 그 다음 시즌엔 EPL 2위 등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매체는 "2015년 토트넘이 영입한 손흥민과 알데르베이럴트, 트리피어는 은지나 비머 등 다른 영입생 존재감을 완전히 지웠다"며 "구단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망한 선수들을 품은 2015년 이적시장 행보는 토트넘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에 이어 무사 뎀벨레와 위고 요리스, 얀 베르통언 등을 영입한 2012년, 그리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브리안 힐, 에메르송 로얄 등을 품은 데다 해리 케인까지 잔류시킨 올해가 각각 2~3위에 각각 올랐다.
최근 10년 간 최악의 이적시장 행보로 꼽힌 건 지난 2013년이었다. 매체는 "당시 토트넘은 8000만 파운드(약 1290억원)의 이적료로 가레스 베일을 이적시킬 수밖에 없었고, 대신 그 이적료로 팀 전체를 강화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었다"면서도 "그나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나 에릭 라멜라 등을 영입한 건 나았지만 솔다도나 파울리뉴, 카푸에 등 다른 영입은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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