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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승률왕, 日 우승팀 선발 낙점... 후반기 급락-내구성 괜찮을까

발행:
양정웅 기자
내년 시즌부터 야쿠르트의 선발진을 지키게 된 수아레즈./사진=뉴시스
내년 시즌부터 야쿠르트의 선발진을 지키게 된 수아레즈./사진=뉴시스

2021시즌 KBO 리그 승률왕을 차지한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29)가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 도전한다. 팀의 사령탑은 공교롭게도 KBO리그를 경험한 다카쓰 신고(53)이다. 그는 이미 수아레즈를 내년 시즌 선발투수로 기용할 방침을 정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3일 다카쓰 야쿠르트 스왈로즈 감독의 2022년 외국인 투수 투입 계획을 소개했다. 일본과 미국을 거친 후 2008년 KBO리그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며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다카쓰 감독은 올해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앞서 야쿠르트는 지난 20일 수아레즈와 1년 8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수아레즈는 23경기에 등판,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면서 0.833의 승률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까다로운 투구폼에서 나오는 평균 시속 147km의 속구로 올 시즌 100이닝 이상 던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자랑했다. 다만 압도적이었던 전반기(15경기 84⅓이닝 7승 2패)와는 달리 후반기(8경기 31이닝 3승) 몸 상태에 문제가 생기면서 성적이 급락해 '내구성'에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카쓰 감독은 수아레즈에 대해 "선발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용 계획을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 시즌이 있고, KBO리그에서도 비록 부상 문제는 있었으나 좋은 투구를 했다는 점이 고려됐다.


다카쓰 신고 야쿠르트 감독./사진=야쿠르트 스왈로즈

다카쓰 감독은 수아레즈와 함께 입단한 A.J. 콜(29) 역시 로테이션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은 2018년 이후 빅리그에서는 선발 경험이 없으나 이전까지는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투수 역할을 맡았다. 다카쓰 감독 역시 콜에게 "선발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쿠르트는 올 시즌 정상에 오르기는 했으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킨 선수가 드물었다. 팀 내 최다 이닝인 오가와 야쓰히로(128⅓이닝)조차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릭 밴덴헐크는 1군에서 단 4⅔이닝만 던지고 방출되기도 했다. 이렇듯 어려운 상황에서 구단은 수아레즈에게 많은 이닝 소화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시즌에 들어가면 기용법은 달라질 수 있다. 수아레즈에 앞서 LG에서 야쿠르트로 넘어갔던 데이비드 허프 역시 이적 당시에는 선발로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투구를 선보이며 로테이션에서 탈락, 2년 동안 주로 구원투수로 경기에 나섰다. 결국 허프의 사례처럼 수아레즈의 내년 포지션은 본인 활약 여하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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