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뉴 유즈루(28·일본)의 점프 실수에 아사아 마오(32·일본)가 소환됐다. 더불어 '피겨여왕' 김연아(32)의 이름도 거론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8일 "올림픽 아이스링크의 구멍에 한때 아사다 마오도 걸렸다"고 소개했다.
이날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하뉴가 충격적인 점프 실수를 범하자 나온 이야기다. 일본 현지에서는 하뉴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4회전 점프)를 하지 못한 것을 두고 스케이트 날이 빙질에 걸린 것으로 봤다.
하뉴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8.07점과 예술점수(PCS) 47.08점으로 총점 95.15점을 기록, 8위에 자리했다. 점프 실수 하나로 3연패가 어렵게 됐다.
그러자 일본 매체는 비슷한 경험을 했던 아사다 마오를 소환했다. 상황은 2010 밴쿠버 올림픽 때였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아사다 마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3연속 점프를 마친 후 트리플토루프를 하려는 순간 왼쪽 발의 스케이트날이 얼음에 걸렸다. 밸런스는 무너졌고, 몸을 일으켜 어떻게든 뛰려고 했지만 점프는 1회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사다 마오는 총 3번의 트리플 악셀을 성공해 기네스북 기록에 올랐다.
하지만 금메달은 따지 못했다.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쇼트프로그램 2위로 나선 아사다 마오는 역전승을 노렸으나 불운이 나왔다. 쇼트 1위 김연아를 따라잡지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억울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마스카라가 검게 번지며 흘러내린 눈물이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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