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매각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미 스위스의 억만장자에게 첼시 매각을 제안했다고 한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스위스 억만장자 한스조르그 위스는 아브라모비치로부터 첼시 구매 제안을 받았다.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정부의 제재를 받는 걸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첼시는 굉장히 곤란한 상황에 놓여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가 제재를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브라모비치는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최측근이다.
압박을 계속 받던 아브라모비치는 결국 구단 운영권을 공익 재단에 넘겼는데 첼시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 위해 매각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는 스위스 억만장자 위스에게 접근해 구매를 제안했다.
위스는 스위스 출신의 사업가로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의료기기 제조업체 'Synthes USA'의 설립자다. 86살로 순자산만 무려 50억 달러(약 6조원)에 달한다. 또한 그의 자선 단체인 위스 파운데이션도 20억 달러(약 2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 중이다.
위스는 'Blick'을 통해 "아브라모비치는 푸틴의 가장 가까운 친구다. 그는 영국에 갖고 있는 별장을 모두 판매하려고 하며 첼시 또한 빨리 매각하길 원한다. 나와 다른 3명은 아브라모비치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는 정확한 판매 가격을 알 수 없다. 조건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 확실한 건 나 혼자 구매하지는 않는다. 사게 된다면 6~7명의 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운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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