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더비'가 결국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울산-포항전을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울산 선수단 내 코로나19 다수 감염으로 인한 것이라고 연맹은 밝혔다. 울산은 20일 기준 등록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인원이 13명에 그쳐 경기 진행 요건에 미달됐다.
앞서 울산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포트FC(태국)와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도 비정상적인 라인업으로 어렵게 치르는 등 홍역을 앓았다.
경기 이튿날에도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울산은 4명만 더 확진되면 포항전을 치를 수 없는 상황까지 몰렸는데, 결국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경기가 연기됐다.
K리그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코로나19 음성 ▲자가격리 비대상 ▲무증상인 선수가 17명(골키퍼 1명 포함) 미만일 경우에만 경기를 연기한다.
연기된 울산과 포항의 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울산 구단은 "20일 경기 예매 티켓은 수수료 없이 일괄 취소될 예정"이라며 "선수단 내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와 확진 선수들의 회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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