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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희대의 먹튀'로 남는다... 레알 '제2의 베일' 사태 우려

발행:
김명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 에당 아자르.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에당 아자르.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의 올여름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에당 아자르(31)의 방출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아자르 스스로 팀을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는 탓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 6월까지. 자칫 1500만 유로(약 202억원)에 달하는 연봉만 줄줄 새 나갈 판이다.


첼시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스타였던 그는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무려 1억1500만 유로(약 1547억원). 당시 전 세계 6위에 해당하는 이적료이자, 레알 마드리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신기록이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그야말로 '추락'을 면치 못했다. 부상이 잦았던 데다 자기 관리 실패로 '뚱보'라는 오명까지 썼고, 출전 기회를 받더라도 부진한 활약에 그쳤기 때문. 이번 시즌까지 3시즌에 걸쳐 스페인 정규리그 프리메라리가 선발로 나선 경기 수가 불과 28경기일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 이적료 주인공이면서 이적 후 단 한 번도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 출전한 적이 없는 '기이한 기록'은 아자르가 처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덕분에 한때 1억5000만 유로(약 2017억원)까지 올랐던 그의 시장가치는 불과 3년 새 1/10 수준인 1600만 유로(약 216억원)까지 폭락한 상황. 그런데도 연봉이 1500만 유로에 달하다 보니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최대한 빨리 아자르와 관계를 끊으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계획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이적을 원하지만, 아자르는 2024년 여름 만료되는 계약을 모두 채우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해 여름이나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의 이적을 추진했지만 아자르가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아자르가 이적을 거부하는 건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는 데다, 최근 아내가 아들을 출산하면서 급격한 환경 변화를 원치 않는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더구나 그의 재영입을 원하던 첼시가 최근 재정적인 문제로 이적을 중단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구체적인 제안도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아자르와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합의한 터라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아자르가 이적을 거부하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 마르카는 "아자르의 연봉이 1500만 유로라는 점에서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가레스 베일(33)의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일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고액 연봉을 받고도 잦은 부상과 부진 탓에 번번이 방출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끝내 오는 6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 뒤에야 팀을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 에당 아자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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