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이현민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홈에서 경남FC를 완파했다.
대전은 26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7라운드서 전반 29분 동안 3골을 넣은 마사, 김인균의 환상 프리킥 골을 더해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최근 2연승을 질주, 승점 9점으로 9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3경기 무승(1무 2패)에 빠진 경남(승점7)은 7위로 내려앉았다.
홈팀 대전은 3-5-2를 가동했다. 김승섭과 공민현이 투톱에 배치됐고, 민준영, 이현식, 임은수, 마사, 이종현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변준수, 김민덕, 조유민이 스리백을 형성, 이창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경남은 4-4-2를 꺼냈다. 정충근, 하남이 투톱에 자리했고, 박민서, 김범용, 이광진, 이의형이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이민기, 박재환, 김종필, 이준재가 포백을 꾸렸다. 손정현이 최후방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몸싸움으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서서히 기회를 엿보던 대전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종현이 경남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 골라인 부근에서 김승섭이 머리를 떨군 볼을 마사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이 흐름을 탔다. 전반 12분 김승섭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사가 수비수 앞으로 잘라 들어가며 헤더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2-0.
경남도 반격했다. 전반 17분 이의형이 대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일격을 당한 대전이 빠르게 재정비 후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4분 마사가 상대 골대 정면에서 찬 슈팅이 골키퍼 손정현 품에 안겼다. 29분 마사의 패스를 받은 공민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다. 골키퍼가 볼을 쳐냈고, 마사가 문전을 파고들어 가볍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대전의 기세는 그치지 않았다. 전반 35분 마사가 상대 아크에서 찬 감각적인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37분 이현식이 드리블로 문전을 파고들어 골키퍼와 제치려다가 차단됐다.
다급해진 경남은 전반 38분 이광선과 김명준으로 높이를 더했다. 김종필, 이광진을 뺐다. 대전이 두 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남은 이준재를 빼고 박광일을 투입했다.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대전이 계속 주도했다.
대전은 추가골을 위해 후반 9분 김인균과 원기종으로 화력을 배가했다. 공민현, 김승섭에게 휴식을 줬다. 14분 경남은 이지승을 교체로 활용했다. 이민기가 나갔다.
대전이 반코트 경기를 했다. 후반 16분 민준영에 경남 페널티박스 대각 측면 부근에서 기습적인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또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에서 볼을 잡은 원기종이 크로스, 임은수의 문전 슈팅이 떴다. 20분 김인균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경남이 반격했다. 후반 24분 이의형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대전 골키퍼 이창근 손끝을 스쳤다. 29분 대전은 루마니아 출신 공격수 다니엘 포파가 첫 선을 보였다. 해트트릭 주인공인 마사를 불러들였다.
후반 30분 대전이 승기를 잡았다. 코너킥보다 조금 더 앞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김인균이 절묘한 왼발 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대전은 후반 41분 권한진과 임덕근으로 수비에 무게를 더했다. 경남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추가시간 원기종이 경남 골키퍼 손정현의 퇴장을 유도했다. 페널티킥을 얻었다. 포파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데뷔골에 실패했다.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