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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승 11패' 전패투수 변신 대성공→150㎞+KKKKK 작렬 '신의한수'

발행:
김우종 기자
한화 장시환이 8일 대전 KT전에서 7회 역투하고 있다.
한화 장시환이 8일 대전 KT전에서 7회 역투하고 있다.

불명예스러운 전패 투수였다. 지난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1패를 당하며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런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되는 모양새다.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불펜 투수 장시환(35)의 이야기다.


장시환은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홈 경기에 네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이닝 동안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비록 팀은 개막 후 6연패에 빠지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요소 역시 존재했다. 타자 쪽에서는 새 외국인 타자 터크먼이 올 시즌 현재까지 최다 안타 1위(11개)를 질주 중이다. 그리고 투수 쪽에서는 바로 장시환이 불펜 자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장시환은 지난 3일 두산전에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출발을 했다. 두 번째 경기서는 흔들렸다. 5일 KIA를 상대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을 마크했다.


하지만 8일 대전 KT전에서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화가 2-1,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5회말. 선발 김민우(3⅓이닝), 불펜 장민재(⅔이닝), 김규연(1이닝)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장시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KKK'였다. 장시환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2번 황재균을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149km/h 속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외국인 타자 라모스마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147km/h) 루킹 삼진 처리했다. 2아웃. 다음 타자는 신본기. 장시환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커브(124km/h)를 뿌리며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다.


7회에도 등판한 장시환은 선두타자 오윤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 행진을 이어나갔다. 볼카운트 2-2에서 결정구는 또 커브(124km/h)였다. 후속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주며 잠시 주춤한 장시환. 하지만 후속 김준태를 상대해 또 커브(123km/h)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뒤 대타 조용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2이닝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총 투구 수는 38개. 속구 최고 구속은 150km/h(네이버 문자중계 기준)까지 나왔다.


어느덧 프로 16년차 투수가 된 장시환은 지난 2007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현재 유니콘스에 입단했다. KBO 리그 통산 성적(8일 기준)은 286경기에 출장해 25승 66패 18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은 5.49. 그런 그가 지난 시즌에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19경기서 0승 11패 1홀드로 고전했다. 평균자책점도 7.04로 높은 편이었다. 결국 2020년 1억 5400만원이었던 연봉이 올해에는 6700만원이 삭감된 8700만원이 됐다.


사령탑인 수베로 한화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장시환의 보직을 불펜 투수로 변경했다. 수베로 감독은 캠프 기간 도중 장시환에 대해 "올 시즌 1이닝 정도는 착실하게 삭제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인이 책임감과 자신감을 천천히 키울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리고 수베로 감독의 예상과 기대대로 장시환은 책임감 있게 제몫을 다하고 있다. 한화는 8일 KT전에서 2-4로 패하며 개막 후 6연패, 지난 시즌 성적까지 합쳐 12연패 늪에 빠졌다. 일단 연패 탈출이 급선무. 과연 장시환이 접전 상황에서 구세주로 나설 수 있을까.


장시환(왼쪽)과 하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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