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환경이면 야구하고 싶지 않을까요?" ML식 라커룸 변화, 모두가 웃었다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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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동윤 기자
장충고 선수단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구단 관계자로부터 클럽하우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동윤 기자
장충고 선수단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구단 관계자로부터 클럽하우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동윤 기자

SSG 랜더스의 메이저리그(ML)식 라커룸 환경을 접한 모두가 웃었다. 결승전을 앞둔 어린 학생들은 최신식 시설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장충고와 북일고는 11일 오후 6시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 북일고와 장충고 선수들은 차례로 SSG 클럽하우스 내부를 구경했다.


SSG는 지난달 20일 클럽하우스 및 홈, 원정 더그아웃, 부대시설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달라진 환경에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들도 고무된 모습이었다.


송민수(50) 장충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구단의 배려로 선수들이 구장 투어를 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프로에 오고자 하는 의식이 뚜렷해졌을 것이다. 결승전에 앞서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5년 만에 구장을 방문한 이상군(60) 북일고 감독 역시 "일정이 있어 투어에 참여하진 못했지만, 원정 라커룸은 가봤는데 2017년 왔을 때보다 많이 개선되고 좋아졌다. 고등학생들은 꿈이 프로 선수라 이런 라카룸이 갖춰진 환경에서 야구를 하고 싶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대회뿐 아니고 봉황대기, 황금사자기, 청룡기 등 기회가 되면 고척이든 문학이든 결승전만큼은 프로 구장에서 하면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송민수 장충고 감독(왼쪽)과 이상군 북일고 감독./사진=김동윤 기자

SSG는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야구산업 저변확대와 아마추어야구 지원에 나섰다. 올해부터 3년간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고교동창야구대회 개최를 개최하고 고등학교야구 환경 개선을 위해 대회 시상금 확대 등 대회 운영 지원에 나섰다. 협회장기를 대체한 이번 2022 신세계 이마트배는 그 첫걸음이다.


협회장기 시절 단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등 인연이 없던 장충고와 북일고는 새로 바뀐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송민수 장충고 감독은 "처음에는 부담이 됐는데 결승에 올라오니 편안해졌다. 영광스러운 기회라고 생각한다. 신세계 이마트가 이 대회를 개최해 아마야구의 부흥이 기대된다. 아마야구가 살아야 한국야구가 발전한다는 말이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마야구가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 이 자리를 빌려서 SSG 구단주님께 감사의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상군 북일고 감독도 "이름이 바뀌고 첫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왔다. 선수, 코칭스태프도 모두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가 있다. 우리 학교가 10년마다 전국대회 우승을 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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