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유벤투스에서 데얀 쿨루셉스키(22)와 로드리고 벤탄쿠르(25)를 동시에 품었던 토트넘의 시선이 이번엔 토리노 '듀오'로 향한다. 중앙 수비와 오른쪽 윙백을 동시에 영입하려는 구상인데, 토트넘엔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란 현지 기대도 더해졌다.
투토스포르트, 칼치오메르카토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 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메르(25·브라질)와 윌프리드 싱고(22·코트디부아르) 동시 영입을 원한다"며 "이들 영입을 위해 토트넘은 4160만 파운드(약 671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근 브레메르와 싱고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고, 이들의 활약에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1월에도 토트넘 이적설이 돌았던 가운데, 이들을 향한 토트넘의 꾸준했던 관심이 올여름 영입 구상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은 다음 시즌에 대비해 센터백과 오른쪽 윙백 보강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 상황. 만약 브레메르와 싱고를 동시에 품게 된다면 수비에 대한 고민을 단번에 풀어낼 수 있는 셈이다.
토리노에서 브레메르는 백3의 가운데, 싱고는 오른쪽 윙백 역할을 각각 맡고 있다. 이번 시즌 브레메르는 세리에A 30경기(선발 30경기), 싱고는 31경기(선발 28경기)에 출전해 나란히 3골씩 기록 중일 만큼 팀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둘의 영입이 토트넘엔 이상적인 영입이 될 것이라는 현지 평가도 있다. 영국 더 부트룸은 "브레메르와 싱고는 토트넘 입장에서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라며 "브레메르는 몸싸움에 스피드까지 갖춰 유럽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싱고는 탄탄한 수비에 공격 가담 능력도 좋아 콘테 시스템의 오른쪽 윙백에 완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탈리아 출신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부임 이후 꾸준히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 영입설이 돌고 있다. 콘테 감독도 아탈란타,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세리에A 팀들을 이끈 터라 세리에A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지난 1월 영입한 벤탄쿠르와 쿨루셉스키의 경우도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뛰다 토트넘 이적 직후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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