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페드리가 없으니 매직을 부리지 못했다. 과거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그랬던 것처럼 페드리가 바르셀로나의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 2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0-1로 패배했다.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은 바르셀로나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홈 3연패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떠안게 됐다.
메시가 떠난 뒤 암흑기가 도래한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쿠만과 결별하고 차비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차비가 부임한 바르셀로나는 빠르게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전까지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런데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악재가 발생했다. 페드리가 허벅지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 페드리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수없이 많은 경기를 뛰며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었다. 결국 쌓이고 쌓였던 피로가 터져버렸고 바르셀로나는 페드리 없이 시즌 잔여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페드리가 없는 바르셀로나는 허수아비였다. 차비도 매직을 부리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충격적인 유로파리그 탈락을 경험했고 약체인 카디스에 0-1로 지더니 라요 전에서도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3위 세비야에 추격을 허용했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페드리가 출전했을 때 바르셀로나는 10승 2패로 승률이 꽤 좋았다. 하지만 페드리가 없는 바르셀로나는 8승 6무 7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승률이 38%로 급락한 것이다.
구단 레전드로 팀을 구하기 위해 소방수로 투입된 차비도 페드리가 없으니 힘을 쓰지 못했다. 단일 시즌 홈 3연패는 바르셀로나 팬들 입장에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다.
바르셀로나는 5월부터 마요르카, 레알 베티스, 셀타 비고 등을 차례로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따져봤을 때 한 수 아래의 팀들이지만 이제 페드리가 없으니 말이 달라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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