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3.42에 '5패 투수'라니... '산책 수비+악송구+득점지원 1점'이면 가능했다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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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동윤 기자
션 놀린./사진=KIA타이거즈
션 놀린./사진=KIA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이 KBO리그 5번째 경기에서도 패전 투수가 됐다. 노디시전도 아니고 '패'의 연속이다. 그런데 성적은 평균자책점 3.42로 크게 나쁘진 않다. 경기를 들여다 보면 왜 패를 쌓을 수밖에 없는지 납득이 가능했다.


놀린은 3일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19에서 3.42로 크게 낮아졌고 시즌 5패를 기록했다.


KIA는 '천적' 에릭 요키시(7이닝 1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하영민(1이닝 무실점)에게 4안타로 꽁꽁 묶이며 1-7로 완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이날 놀린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및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에게 쌓이는 것은 패전이었다.


놀린은 4회 2사에서 이정후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다. 키움의 에릭 요키시도 4회 박동원에게 허용한 좌월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위기를 겪지 않으면서 두 팀의 경기는 시작한 지 불과 1시간여 만에 5회에 돌입했다.


그러나 5회부터 양 팀은 집중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5회초 놀린을 상대로 선두 타자 김혜성이 좌익 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고 송성문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때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수비가 아쉬웠다. 소크라테스는 담장에 맞고 떨어진 송성문의 타구를 산책하듯 뛰어갔고, 그마저도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 안일한 실책은 후속 타자 전병우가 유격수 쪽 땅볼 타구로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류지혁./사진=KIA타이거즈

6회초 나온 3루수 류지혁의 악송구는 경기 승패를 가른 분수령이었다. 놀린은 김태진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박찬혁을 헛스윙 삼진,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푸이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류지혁이 1루로 송구한 공은 황대인의 키를 넘겼고 1루 주자 김태진은 3루까지 진출했다. 놀린은 김혜성과 송성문에게 각각 초구에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점수는 1-4가 됐다.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놀린의 패전 투수 요건을 지워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놀린은 이날까지 총 5경기(26⅓이닝)에 등판했으나, 그를 향한 득점 지원은 이적생 박동원의 솔로포 단 하나였다.


반면 요키시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김혜성이 4타수 3안타 1타점, 송성문이 4타수 2안타 2타점, 김태진 5타수 2안타 등 타선이 고루 활약하면서 키움은 3연승을 내달렸다.


박동원./사진=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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