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FC 바르셀로나)는 연봉 인상을 원한다. 그 탓에 이적이 난항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4일(한국 시간) “브레이스웨이트는 엄청난 순자산을 축적했지만, 여전히 연봉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레알 마요르카가 급여 인상에 동의하지 않는 한, 바르사 퇴단을 거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바르사는 브레이스웨이트와 결별을 원한다. 팀이 어려울 때 선뜻 와준 선수지만, 확실한 전력 외 자원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바르사는 올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을 품으며 전방을 강화했다. 브레이스웨이트의 설 자리가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바르사의 바람은 이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브레이스웨이트가 연봉 인상을 바라는 탓이다. 그를 원하는 팀은 있으나 높은 급여를 부른다면, 당연히 데려갈 팀도 발을 뺄 공산이 크다.
현황이 그렇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사는 자금 확보를 위해 브레이스웨이트 매각을 고대한다. 그러나 그가 높은 연봉을 요구하고 있어 마요르카는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매각을 열망하는 바르사와 영입을 바라는 마요르카 처지에서는 급여 인상 요구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일 수 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부동산, 패션, 외식 사업에 투자해 축구선수로 버는 수익보다 더 많은 돈을 손에 넣는다. 그는 현재 친척과 부동산 사업 NYCE를 운영한다. 더불어 의류 비즈니스와 바르셀로나에서 레스토랑도 소유하고 있다. 자산은 무려 2억 5,200만 파운드(약 3,976억 원)로 알려졌다.
레가네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던 브레이스웨이트는 2020년 2월 바르사의 부름을 받아 이적했다. 당시 바르사 공격진이 줄부상당했기에 그에게 기회가 가리란 전망이 쏟아졌다. 그러나 코로나19 창궐로 유럽 리그가 중단됐고, 그 사이 부상자가 복귀했다. 결국 브레이스웨이트는 2년간 후보로 뛰었고, 현재는 바르사와 결별을 앞두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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