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자신 있었습니다" 삼성생명 첫 우승 이끈 하상윤 코치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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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김명석 기자
용인 삼성생명 하상윤 코치가 31일 박신자컵 서머리그 우승을 이끈 뒤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WKBL
용인 삼성생명 하상윤 코치가 31일 박신자컵 서머리그 우승을 이끈 뒤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WKBL

용인 삼성생명을 이끌고 사상 첫 박신자컵 우승을 이끈 하상윤 코치가 뒤늦게 "속으로는 자신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상윤 코치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80-51 대승을 거두고 정상에 오른 뒤 취재진과 만나 "연습게임부터 경기력이 좋아서 자신은 있었다"고 말했다.


하 코치는 "다만 연습게임이 아니라 정식 시합에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코치로 부임한 직후 대신 지휘봉을 잡고 이번 대회를 이끌고 첫 우승까지 이끌어낸 하 코치는 "오늘도 별로 한 게 없다"고 웃어 보였다.


29점 차 스코어가 말해주듯 이날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결국 어려움 없이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하 코치는 "원사이드 게임을 하는 바람에 저는 한 게 없다. 저로선 고마울 뿐"이라며 "운동할 때 아이들이 팀을 처음 이끄는 저를 잘 따라와 줬다. 그게 제일 고맙다"고 말했다.


반면 결승 무대에서 완패를 면치 못한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는 "여러 가지로 힘든 게임이었던 것 같다"며 대패를 인정했다.


전 코치는 "선수들이 긴장도 많이 했고 체력도 없었다. 밖에서도 뭘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그런 게임이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흐름을 빼앗긴 뒤 이렇다 할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우승을 놓쳤다.


그는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삼성 같은 경우는 예선부터 압살을 하고 올라왔다. 체력적으로 세이브도 많이 했다"면서도 "우리는 선수들이 40분씩 뛰던 선수들이 아니다 보니까 힘들었다. 선수 2명은 재활 후 복귀한 지 얼마 안 돼서 6명으로 나선 대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 코치는 "준비 시간이 짧았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잘 나왔다고 본다"면서 "선수 본인들도 분명히 얻어가는 게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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