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계 또 '파문'... 10대 제자 성폭행 혐의 구속된 피겨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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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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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현(42) 코치가 10대 여성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 코치는 두 차례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출신이다.


7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 1부(부장검사 손정숙)는 지난달 중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코치를 구속 기소했다.


올해 초 10대 여성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 코치는 구속 영장까지 발부돼 현재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 코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뒤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이후 피겨스케이팅 주니어팀 등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의 동생이기도 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 코치를 만나 가해자 조사를 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영구 제명 징계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빙상계에서 성범죄가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는 한 선수에게 약 3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13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당시 대한체육회는 체육계 가혹행위 및 (성)폭력 근절 실행대책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는 영구 제명하고 국내·외 취업을 원천 차단하기로 대책을 마련한 바 있지만 또다시 성폭력 사건이 불거졌다.


성범죄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는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김민석(성남시청) 등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선수촌 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자격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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