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도 좋은 오타니, 전설의 투수도 "세이버로 측정불가"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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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5번째 시즌을 맞아 더욱 무르익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 또 한 명의 빅리그 레전드가 후한 평가를 추가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24일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투수 커트 실링(56)이 방송에서 오타니를 극찬했고, 특히 야구 외적인 부분도 주목했다"고 전했다.


실링은 메이저리그 20시즌 동안 통산 216승 146패 3116탈삼진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본인이 저지른 여러 번의 말실수로 인해 명예의 전당은 오르지 못했지만,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전설적인 선수다.


최근 미국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실링은 오타니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는 157경기에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11도루 OPS 0.875, 투수로는 28경기에 나와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역대 최초로 규정이닝-규정타석을 동시에 채웠고, 투·타 모두 훌륭한 성적을 거두는 등 더욱 무르익은 '이도류'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홈런 신기록(62홈런)을 세운 저지가 MVP 레이스에서는 조금 더 앞선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실링은 저지 대신 오타니의 손을 들어줬다.


특히 실링은 오타니의 성격도 높이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팟캐스트의 출연자들은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언급했다. 당시 오타니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1회초 안타로 출루했지만, 곧바로 커쇼의 견제구에 아웃되고 말았다.


한 출연진이 "나 같으면 벤치에서 날뛰었을 텐데, 오타니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그런 성격은 배워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자 실링은 "세이버메트릭스로는 측정할 수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오타니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고 말한 실링은 "야구를 해본 적도 없는 고학력자들이 세이버메트릭스로 선수를 평가하는데, 그들은 케미스트리를 측정할 순 없다"며 숫자 외적인 부분을 주목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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