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 왜 망설였니... "토트넘 이해 간다, 근데 후회하겠지" 英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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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김민재. /사진=AFPBBNews=뉴스1
김민재.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토트넘은 김민재와 오랫동안 연결돼 왔던 팀이다. 지난 2020년 김민재가 중국 베이징궈안에 있을 때부터 토트넘이 관심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고, 지난 여름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을 때도 이적설이 흘렀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30)이 토트넘에서 뛰고 있어 영입만 추진한다면 일이 쉽게 풀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토트넘이 아닌,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는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치며 세리에A 최고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반면 토트넘은 올 시즌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클레망 랑글레를 임대 영입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등이 부진해 비난을 받고 있다. 김민재를 놓친 상황이 더욱 아쉽게 됐다.


영국 스퍼스웹은 김민재를 영입하지 않은 토트넘 결정을 이해하면서도 분명 후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 마티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몇 년 전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구단의 우유부단한 태도 때문에 그를 놓쳤다"며 "토트넘은 김민재가 베이징궈안에 있을 때 그를 원했다. 김민재는 토트넘 스카우트를 흥분시켰다. 하지만 토트넘은 김민재를 확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중국, 터키리그 활약만 가지고 EPL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 토트넘이 왜 망설였는지 이해는 간다"면서도 "하지만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얼마나 단단하고 침착한지를 보고 후회할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꼬집었다.


나폴리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철벽 수비를 펼치고 있다. 헤더로도 2골을 넣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시즌 평점 7.3을 부여했는데, 이는 리그 센터백 중 가장 높은 평점에 해당한다. 덕분에 나폴리는 10승2무(승점 32)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맨즈는 유럽챔피언스리그 5경기에도 출전해 나폴리의 5전 전승(승점 15)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1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나폴리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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