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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꺾었다' 홈런왕 저지, AL MVP 수상... 골드슈미트는 NL MVP

발행:
김동윤 기자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왼쪽)와 세인트루이스의 폴 골드 슈미트.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왼쪽)와 세인트루이스의 폴 골드 슈미트. /AFPBBNews=뉴스1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를 꺾고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폴 골드슈미트(35·세인트루이스)가 차지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8일(한국시간) 2022시즌 리그 MVP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 MVP는 1위 표 30장 중 28장 등 총 410점을 기록한 저지였다. 저지는 올해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출루율 0.425 장타율 0.686 OPS 1.111을 기록했다. 득점,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고 특히 62홈런은 양키스 선배인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작성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61개)을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가장 큰 경쟁자로 여겨졌던 오타니는 1위 표 2장, 2위 표 28장을 받으면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서 157경기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90득점, OPS 0.875, 투수로서 27경기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166이닝 219탈삼진으로 성공적인 투타겸업 시즌을 보냈다. 만장일치 MVP를 받은 지난해에 못지않은 활약이었으나, 저지의 경이로운 홈런 기록에 2년 연속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번 MVP 수상이 저지에게는 뜻깊다. MLB.com의 사라 랭에 따르면 저지는 서먼 먼슨 이후 신인왕과 MVP를 수상한 두 번째 양키스 선수다. 그뿐 아니라 신인왕 자격을 갖췄던 2년 차에 저지는 신인 최다 기록인 52홈런을 쏘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때 MVP 후보에도 올랐으나, 작은 키(168cm)에도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204개)와 타율 1위(0.346)를 차지했던 호세 알튜베(휴스턴)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시즌 휴스턴이 자행한 사인 스캔들이 불거졌고 알투베의 MVP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던 저지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MVP 2위만 두 차례 기록했던 골드슈미트가 데뷔 12년 만에 첫 MVP를 차지했다. 1위 표 22장, 2위 표 8장을 받아 총 380점을 기록했다. 2위는 1위 표 7장, 2위 표 13장 등 총 291점을 기록한 매니 마차도(30·샌디에이고)가 됐다.


올해 151경기에 나와 타율 0.317, 35홈런 115타점 106득점, 출루율 0.404 장타율 0.578 OPS 0.981을 마크한 그는 2019년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아쉽게 MVP를 놓친 적이 두 차례 있었다. 2위를 기록한 두 번 모두 애리조나 시절로 2013년에는 리그 최다 홈런(36개)에도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2015년에는 개인 최고 OPS인 1.005란 뛰어난 성적에도 브라이스 하퍼(당시 워싱턴)의 역사적인 시즌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끝내 선수생활 황혼기로 여겨질 만 35세 시즌에 역사를 썼다. 골드슈미트는 시즌 최종일 기준 35세 25일로 메이저리그 역대 9번째로 나이가 많은 MVP가 됐다. 역대 최고령 MVP는 2004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40세 7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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