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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수원FC 새 단장에 최순호, '정치 외풍'에 떠나는 김호곤 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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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최순호 수원FC 신임 단장. /사진=수원FC
최순호 수원FC 신임 단장. /사진=수원FC

프로축구 수원FC의 신임 단장으로 최순호(60)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른바 '정치 외풍'에 밀려난 김호곤(71) 단장의 후임이다.


수원FC 구단은 30일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호곤 단장의 후임 단장으로 최순호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수원FC는 단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1일~21일 단장을 공개 모집했다. 총 8명이 응시했고, (재)수원FC 이사회는 평가를 거쳐 29일 최순호 전 부회장을 후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구단에 따르면 최순호 차기 단장은 현역 시절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불렸다. 1980년대 대한민국 축구 대표 공격수였고, 한국 축구 역사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청주상업고등학교·광운대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1991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에서 30골을 기록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었고, 1986년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을 터뜨려 전 세계에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1992년 현역 은퇴 후 포항스틸러스, 현대미포조선, 강원FC 감독을 역임했다. 포항스틸러스 감독 시절인 2003년에는 K리그 최초로 클럽 유스시스템을 도입하며 한국형 유스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 FC서울 미래기획단 단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포항스틸러스 기술이사를 역임하는 등 선수·지도자·행정가 이력을 고루 갖춘 한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수원FC 이사회는 ▲스폰서 유치 강화 ▲상품화 전략 추진 ▲사회공헌 확대 ▲유소년 육성 ▲시민 친화적 구단 운영 등 수원FC가 한층 더 도약하는 동력을 만드는 데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해 최순호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차기 단장으로 낙점했다.


한편 수원FC는 지난 2019년 2월부터 단장을 맡아 수원FC 성공을 이끌었던 김호곤 단장과 재계약 대신 새 단장 선임을 추진해왔다. 지난 7월 새로 당선된 이재준 수원시장의 뜻이었다.


앞서 구단 서포터스가 성명서 등을 통해 김호곤 단장과의 재계약을 구단에 촉구했지만, 구단주인 이 시장은 이른바 '정치 외풍' 논란 속에서도 김호곤 단장과 동행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단장 공개 모집에 지원한 최순호 단장이 새롭게 수원FC를 이끌게 됐다. 공식 취임식은 내년 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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