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간판 '권순우' 상승세... 애들레이드 단식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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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권순우. /사진=AFPBBNews=뉴스1
권순우. /사진=AFPBBNews=뉴스1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4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12일(한국시)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3회전(8강)에서 미카엘 이메르(스웨덴)를 2-0(6-1 6-2)으로 꺾었다. 이로써 권순우는 지난해 10월 일본오픈 이후 3개월 만에 ATP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잭 드레이퍼(영국)다. 권순우와 드레이퍼는 지난 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권순우가 0-2로 패했다. 설욕을 노린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에게 졌지만, 본선에 불참하는 선수가 나와 행운의 본선행을 이뤄냈다. 본선 1회전에서 마하치를 다시 만나 승리를 거둔 뒤 2회전에서는 세계랭킹 15위의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를 잡아냈다. 상승세를 이어가 4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올해 좋은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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