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에이스, 전성현 부상 투혼... 15분 뛰었는데 결정적 3점슛 3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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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전성현이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전성현이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이것이 에이스 품격이다. 고양 캐롯의 전성현(32)이 벼랑 끝에 서 있던 팀을 구해냈다.


전성현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결정적인 3점슛 3개를 터뜨려 팀의 87-8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 경기에 패했다면 탈락했을 캐롯은 시리즈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5차전에서 반격을 노리게 됐다.


에이스의 극적인 복귀였다. 시즌 중반 달팽이관이 손상되는 돌발성 난청 부상을 당한 전성현은 부상 여파로 1~3차전 모두 뛰지 못했다. 하지만 팀이 위기에 빠지면서 출전을 자청했다. 전날(7일) 캐롯 관계자는 "전성현의 출전의지가 워낙 강했다. 4차전 출전 오더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KBL 대표 슈터의 손맛은 매서웠다.


이날 전성현이 가져간 득점은 9점뿐이었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정적인 득점포였기에 상상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또 15분29초만 뛰고 올린 득점이었다. 적은 출전시간, 부상 투혼임에도 에이스의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1쿼터 현대모비스 집중견제에 시달린 전성현은 2쿼터 본격적인 득점포를 가동했다. 쿼터 5분51초 스코터 30-33을 만드는 추격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자칫 점수차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캐롯은 전성현의 3점슛으로 정신을 차렸다. 끝이 아니었다. 전성현은 다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33-33 동점을 만들었다. 덕분에 캐롯은 전반을 42-42로 마쳤다.


3쿼터 활약도 중요했다.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우세를 점하려고 했다.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현대모비스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53-52 역전을 이뤄내는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캐롯에는 전성현이 있었다. 곧바로 결정적인 외곽포를 터뜨렸다. 캐롯도 55-53 재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제대로 탄 캐롯은 안정욱, 디드릭 로슨이 득점포를 몰아쳐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종료 65-57로 캐롯이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서는 전성현의 룸메이트 이정현이 9점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2점슛 성공률 12.5%에 그친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이로써 양 팀의 시리즈는 최종 5차전까지 가게 됐다. 캐롯은 대반전 드라마를 꿈꾼다. 돌아온 에이스, 전성현의 역할이 컸다.


고양 캐롯의 전성현(가운데)이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울산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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