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 밀려 트레이드' 1R 전체 6번 유격수 "섭섭한 감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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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섭 기자
C.J.에이브람스.  /AFPBBNews=뉴스1
C.J.에이브람스. /AFPBBNews=뉴스1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김하성(28·샌디에이고)과 경쟁에서 밀려 트레이드된 유격수 C. J. 에이브람스(23·워싱턴)가 "섭섭하진 않다"고 털어놨다.


에이브람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가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레이드는 선수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이다. 때문에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구단에 섭섭한 감정은 없다"며 "어디에서 하든지 야구는 똑같다. 즐기면서 내 할 일만 잘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시즌 초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몸도 마음도 편하다"며 "리그 등 주변환경은 바뀌었지만 개의치 않고 모든 것을 즐기려 한다. 그래야 야구도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 출신인 에이브람스는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6번)에서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은 무려 520만 달러(약 63억 2060만원). 입단 첫 해 마이너리그 루키와 싱글 A 두 리그에서 뛴 에이브람스는 타율 0.393, 2홈런 3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083였다.


샌디에이고 시절의 에이브람스. /사진=이상희 통신원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 시즌 전체가 취소된 뒤 2021년 더블 A에서 출발한 에이브람스는 경기 중 수비 과정에서 2루수와 충돌하며 왼쪽 정강이뼈가 골절되고 무릎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재활을 거쳐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타율 0.324, 2홈런 4타점 OPS 0.873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됐다. 빅리그 데뷔 시기를 2023년으로 점쳤던 미국 현지 언론의 예상보다 1년이 빨랐다.


특히 에이브람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유격수 자리를 놓고 김하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공수 양면에서 김하성보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8월 후안 소토(25·샌디에이고)와 조쉬 벨(31·클리블랜드)을 영입하는 2대6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에이브람스는 10일 현재 35경기에 출장, 타율 0.241, 2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치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타율이나 홈런 등 개인 성적이나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에이브람스는 "건강하게 즐기면서 내 할 일만 잘할 수 있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때문에 개인 성적은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이브람스의 수비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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