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머리 차이고 혼수상태' 이강인 동료 GK, 3주 만에 기적 회복... "가족 알아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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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PSG에서의 세르히오 리코. /AFPBBNews=뉴스1
PSG에서의 세르히오 리코. /AFPBBNews=뉴스1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눈앞에 뒀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공식 SNS

천만다행의 소식이다. 3주 전 낙마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파리 생제르맹(PSG) 골키퍼 세르히오 리코(30)가 의식을 회복해 가족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그는 지난해 RCD 레알 마요르카에서 이강인(22)과 함께 뛰었고, 무사 복귀한다면 곧 PSG에 합류할 이강인과 또 한 번 동료가 될 선수이기도 하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PSG에 좋은 소식이다. 리코가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는 소식이다. 그의 아내 알바 실바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리코의 가족들은 (상태 회복 후) 진정제 투입을 중단하는 것에 동의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리코는 눈을 뜨고 방 안에 있는 가족들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손으로 짧게 의사소통도 했다"고 덧붙였다.


기적적인 회복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리코는 지난달 28일 PSG가 스트라스부르와 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로 리그앙1 우승을 확정 짓고 구단의 허락을 받아 가족들과 휴가를 떠났다. 스페인 출신의 그는 세비야에서 말을 타고 성지 순례를 하던 도중 낙마한 것에 이어 흥분한 말에게 머리를 차였다. 병원에 후송돼 두개골 외상 및 관 삽입술을 진행됐으나, 혼수상태에 빠졌고 선수생활은 물론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빠졌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PSG 동료 세르히오 리코의 복귀를 기원하는 유니폼을 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가 PSG 동료 세르히오 리코의 복귀를 기원하는 티셔츠를 입고 있다. /AFPBBNews=뉴스1
PSG 홈 관중들이 세르히오 리코의 무사 복귀를 기원하는 걸개를 내걸었다. /AFPBBNews=뉴스1

그 때문에 리오넬 메시(36), 킬리앙 음바페(25)를 비롯한 PSG 선수들은 4일 클레르몽과 리그 최종전에서 리코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거나 유니폼을 들고 쾌유를 빌었다. 홈팬들 역시 대형 걸개를 내걸어 리코의 무사 생환을 빌었다. 예정돼 있던 우승 파티도 규모를 축소해 진행됐다.


리코는 이강인과도 인연이 있는 선수다. 고향 팀 세비야에서 2014~2015시즌 데뷔한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 PSG 임대를 거쳐 2020~2021시즌 PSG에 완전히 정착했다. 하지만 케일럽 나바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에 밀려 백업 신세를 면치 못했고 지난해 1월 마요르카로 반시즌 간 임대를 떠나 이미 뛰고 있던 이강인과 인연을 맺었다.


마요르카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으나, 14경기 출전해 29골을 허용, 1번의 클린시트만을 성공했고 결국 완전 이적을 하지 못하고 PSG로 복귀했다. 올 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만 지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강인은 PSG 이적이 성사 직전이다. PSG 소식을 전담하는 프랑스 블뢰 파리스의 브루노 살루몬 기자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테르),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리스본)와 개인 협상이 완료됐다. 공식 발표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떠나고 새로운 감독이 발표되면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요르카 시절 세르히오 리코(왼쪽). /사진=RCD 레알 마요르카 구단 공식 SNS
마요르카 시절 세르히오 리코(가운데). /사진=RCD 레알 마요르카 구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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