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쓰는 역사, 역대 최장기간 세계 1위... 오초아 넘어 전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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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고진영. /AFPBBNews=뉴스1
고진영. /AFPBBNews=뉴스1

고진영(28·솔레어)이 세계 여자골프에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손목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털어낸 고진영은 이제 전인미답의 경지로 나아간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8.28점으로 5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통산 158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고진영은 2007년 4월 24일부터 2010년 5월 3일까지 3년여 동안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은퇴)가 세운 최장 기간 1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진영은 2019년 4월 9일 처음 1위 자리에 오른 뒤 2019년 7월 1일까지 12주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후엔 잠시 물러났던 고진영은 2019년 7월 30일부터 2021년 6월 28일까지 무려 100주간 1위 자리를 장기 독점했다.


이후 2주간 자리를 더 지켰던 고진영은 2022년 2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39주간 1위를 지키다가 부상 악재가 겹쳐 자리를 넘겨줘야 했다.


고진영. /AFPBBNews=뉴스1

손목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선 뒤 한동안 우승권과 멀어져 있었던 고진영이지만 세계랭킹은 5위까지 추락하는데 그쳤다.


비시즌 동안 고진영은 이를 갈았다. 베트남으로 떠나 전지훈련을 거듭하며 구슬땀을 흘렸고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올 3월 HSBC 챔피언십에 이어 5월 파운더스컵을 제패하며 유이한 다승자로 등극한 고진영은 '전설' 오초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2위 넬리 코다(7.60점)와 격차가 크지 않지만 현재 기세와 나이를 볼 때 고진영이 이 부문 1위에 오르는 건 시간 문제다. 어쩌면 바로 다음주에 새 역사가 쓰일 수도 있다. 이번주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결과가 중요하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릴리아 부(미국), 이민지(호주) 등이 뒤를 이었고 김효주(28·롯데)가 7위에 올랐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지원(23·요진건설)은 랭킹 포인트 1.03점으로 지난주 194위에서 수직상승한 10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선 고진영.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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