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9세 이하(U-19) 남자농구대표팀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세범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 헝가리와 2023 국제농구연맹(FIBA) U-19 남자농구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스코어 59-85, 26점차 대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헝가리, 튀르키예, 아르헨티나와 D조에서 경쟁을 벌인다. 다른 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헝가리의 전력이 가장 떨어져 1승 상대로 여겼지만, 원하는 승리를 얻지 못했다.
이날 한국의 문유현이 15점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또 이해솔이 14점, 윤기찬이 11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에이스 강성욱이 약 14분을 뛰었지만, 무득점으로 부진해 충격을 안겼다.
1쿼터 13-25로 뒤진 한국은 2쿼터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헝가리의 높이가 매서웠지만, 문유현이 외곽에서 추격의 3점포를 터뜨리며 팀을 이끌었다. 한국은 전반 점수 33-40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공격이 주춤하는 동시에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4쿼터를 49-62로 시작한 한국은 막판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총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순위에 따라 토너먼트를 거친 뒤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지난 해 8월 이란에서 열린 제26회 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22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해 U-19 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선 남은 일정에서 반전이 필요하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0시 튀르키예와 맞대결을 펼친다. 28일에는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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