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달인→타격마저 일취월장' 김주원 AG 공백 없는 NC, 22세 군필 유격수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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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NC 김한별이 스타뉴스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NC 김한별이 스타뉴스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김한별. /사진=NC 다이노스

시즌 막판 NC 다이노스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선수가 있다. 김주원(21)의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공백을 메울 김한별(22)이 있다.


김한별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아시안 게임) 그때가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지점이다"면서 "최대한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팀에 도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2주 동안 개최된다. NC에서는 김주원과 투수 구창모(26), 포수 김형준(24)이 선발됐다. 구창모나 김형준은 현재 부상 등으로 1군 엔트리에 없기 때문에 체감되는 공백은 없다. 그러나 '올스타 유격수'인 김주원은 성적과는 별개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기에 빈자리가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NC에는 김한별이 유격수 자리에 대기하고 있다. 선린중-배재고를 나와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입단한 그는 곧바로 병역 의무를 해결하며 만 20세에 예비역 병장이 됐다. 지난해에는 KBO 퓨처스 올스타전과 2022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23 야구 월드컵에 출전하며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


김한별의 타격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김한별은 올해 45경기에 출전, 타율 0.250, 3타점, 12안타를 기록 중이다. 평범한 타격 성적이지만 지난해(타율 0.095)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후반기 들어 인상적인 경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창원 KIA전에서는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달성했고, 지난 6일 창원 키움전에서도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또한 수비에서는 군 입대 전부터 코칭스태프들에게 인정받았고, 이후로도 김한별의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별 본인도 "내 장점은 수비다"며 말할 정도였다. 여기에 타격까지 발전하면서 김한별은 올해 1군 122일 등록(10일 기준)으로 지난해 기록(95일)을 이미 넘어섰다.


김한별은 타격의 성장에 대해 "올해는 타격폼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 시즌에는 토탭(다리를 많이 들지 않고 땅을 툭툭 치듯이 하는 동작)으로 쳤는데, 올해는 레그킥을 하며 변화를 주면서 타구에 힘을 싣고 있다고 한다. 김한별은 "성공이라곤 할 수 없다"고 전제를 달면서도 "타구들이 강하게 나오고 있어 결과가 어쨌든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료들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 특히 같은 내야수인 서호철(27)의 조언도 한몫했다. 김한별은 "호철이 형에게 타격 폼이나 타석에서 수싸움 등을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민우 형이나 (박)건우 형은 항상 잘 챙겨줘서 물어보면 잘 알려준다"고 했다.


김한별의 수비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수비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김한별은 "초등학교 때부터 기본기 훈련을 많이 했다. 프로 와서도 올 시즌에도 계속 경기 전에 진종길 코치님과 항상 기본기 훈련을 하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어떤 타구든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장점을 설명한 그는 "갑작스러운 상황이나 변수가 생겼을 때 경험이 부족하다"며 보완점을 이야기했다.


1군에서 오래 있으면서 김한별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대투수' 양현종(KIA)에게 3안타를 뽑아내면서 생애 최초로 수훈선수 단상 인터뷰도 진행했다. 그는 "그날은 연락 많이 받았다. 오랜만에 친척분들이랑도 연락하는 계기가 됐다"며 멋쩍은 미소를 직었다.


NC 김한별(가운데)이 지난달 27일 창원 KIA전 종료 후 수훈선수에 선정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그래도 아직 김한별의 신분은 백업이다. 그는 "매번 주전으로 나오는 게 아니기에 템포나 리듬을 일정하게 가져가서 언제 나가도 기량을 발휘하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홈 경기에서는 5회 말이 끝나면 실내 연습장에 가서 피칭 머신을 상대하며 빠른 볼에 타이밍이 늦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남은 시즌 김한별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모든 커리어에서 누가 봐도 눈에 띄게 향상됐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창원NC파크에서 가을야구를 하는 게 팀 목표다"는 말도 이어갔다. 데뷔 후 지금까지 가을야구에 가본 적이 없다는 그는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분위기가 다르다는 말을 들어서 꼭 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한별. /사진=NC 다이노스
김한별.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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