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마침내 부상에서 돌아왔음을 알렸다.
PS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AC 밀란, 도르트문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던 PSG는 첫 경기 승리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반전까지 0-0으로 팽팽히 흘러갔던 두 팀의 승부는 후반전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4분 PSG의 세계적인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PSG가 앞서 나갔다. PSG는 후반 13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2번째 골로 리드를 2골 차로 벌렸다. 경기는 그대로 PS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출전을 기다리고 있었던 그는 후반 35분 마침내 비티냐 대신 투입됐다. 2023/24시즌 리그앙 2라운드 로리앙전 이후 약 한 달만이었다. 2023/24시즌 개막 후 2경기에 나섰던 이강인은 로리앙전 이후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10분밖에 뛰지 못했기에 이강인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10분 동안 볼 터치 14회, 패스 성공률 100%, 경합 승리 1회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2021년 8월 발렌시아를 떠나 레알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첫 시즌 적응기를 거쳤던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는 2022/23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9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이강인은 2200만 유로(한화 약 312억 원)에 프랑스 리그앙 명문 PSG에 입단했다.
이강인은 2023/24시즌 개막 후 2경기에 뛰었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까지 당해 9월 A매치 기간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다행히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한 이강인은 지난 주 훈련에 복귀했지만 OGC 니스와의 홈 경기에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전 이후 PSG에서 이강인의 모습은 당분간 볼 수 없다. 이강인은 이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파리 생제르맹과 협의 결과,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시간 19일 소속 팀의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 홈 경기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14일 밤 최종 합의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파리 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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