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6경기 5득점 + 리그 1승 + 14위 추락' 첼시, 드록바-코스타 이후 끊긴 스트라이커 계보

발행:
스포탈코리아 제공
사진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첼시의 가장 큰 약점인 무딘 공격력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지난 시즌 6억 1149만 유로(한화 약 8715억 원)를 쓰고도 리그 12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던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을 개편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크리스토프 은쿤쿠, 로메우 라비아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첼시가 쓴 돈은 4억 6210만 유로(한화 약 6614억 원)였다. 6500억이 넘는 돈을 썼지만 첼시의 현재 성적은 신통치 않다. 첼시는 리그 6경기 1승 2무 3패(승점 5)로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부진의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빈약한 공격력이다. 첼시는 지난 시즌 EPL 38경기 38득점이라는 저조한 득점 기록을 남겼다. 이는 경기당 1골밖에 넣지 못했다는 뜻이다. 첼시는 2022/23시즌 EPL 최소 득점 6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도 첼시보다 팀 득점이 높았다.


이번 시즌에도 첼시의 빈공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서 5골밖에 넣지 못했다. 최하위 루턴 타운을 상대로 3골을 넣은 걸 제외하곤 단 한 번도 2골 이상을 넣지 못했다. 최근에는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부터 6라운드 아스톤 빌라전까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첼시는 과거에 뛰어난 스트라이커를 보유한 팀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첼시의 상징과 같았던 디디에 드록바다. 2004년 7월 첼시에 입단한 그는 8년 동안 모든 대회 통틀어 341경기 157골 86도움을 기록했다. 2014년 여름에는 첼시에 복귀해 40경기 7골 2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드록바는 첼시에서 EPL 득점왕도 두 차례 차지했고 1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드록바 다음으로 첼시에서 제 몫을 해줬던 공격수는 디에고 코스타였다. 2014년 7월 3800만 유로(한화 약 543억 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3시즌 동안 첼시에서 120경기 59골 23도움을 기록했다. 코스타는 2014/15시즌과 2016/17시즌 리그에서 20골을 넣으며 첼시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드록바와 코스타가 팀을 떠난 후 첼시에 입단한 공격수들은 대부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시작은 알바로 모라타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그는 2017년 여름 6600만 유로(한화 약 944억 원)에 코스타가 떠난 첼시로 이적했다. 기대와 달리 모라타는 한 시즌 반 동안 72경기 24골 6도움에 그쳤다.




모라타가 실패하자 첼시는 RB 라이프치히에서 티모 베르너를 5300만 유로에 품었다. 그는 2019/20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5골)에 이어 득점 2위(28골)에 올랐던 공격수였다. 득점력이 뛰어난 베르너마저 첼시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2020/21시즌 리그에서 35경기 6골 12도움으로 만족스럽지 않았고 2021/22시즌에도 21경기 4골 1도움으로 부진했다.




첼시에서 한 번도 10골 이상을 넣지 못한 베르너 대신 첼시는 2021년 여름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로멜루 루카쿠였다. 첼시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떠돌아다녔던 그는 인터 밀란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2020/21시즌 세리에 A 득점 2위(24골)에 오르며 11년 만에 인테르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첼시는 루카쿠 영입에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1억 1300만 유로(한화 약 1617억 원)를 투자했지만 이는 최악의 결정이었다. 루카쿠는 2021년 11월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폭탄 발언을 해 첼시 팬들의 분노케 했다. 구단의 골칫덩어리로 전락한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AS 로마로 임대됐다.




이번 시즌 첼시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는 신입생 니콜라 잭슨이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에서 후반기에 9골을 넣으며 26경기 12골을 기록했지만 첼시에서 1골밖에 터트리지 못했다. 잭슨마저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한다면 공격수에 대한 첼시의 고민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이브 '파리에서 만나요!'
아이유 '빛나는 매력'
빅뱅 지드래곤 '손끝부터 시선집중'
변우석 '팬들에게 스윗한 인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민희진 vs 하이브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