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멀티골 이강인 꼭 안아준 손흥민 "첫 골은 누구나 꿈꾸는 순간, 이제 저 없어도 될 듯" [상암 현장]

발행: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이강인을 꼭 안아준 손흥민(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이강인을 꼭 안아준 손흥민(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이강인과 손흥민(오른쪽). /사진=뉴시스 제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그 누구보다 '황금재능'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득점에 기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A매치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모처럼 골 폭풍이 터졌다. 특히 이강인에겐 평생 잊지 못할 경기가 됐다. 후반 10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날려 A대표팀 첫 골을 뽑아냈다. A매치 15경기 출전 만에 이뤄낸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여기에 이강인은 후반 12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멀티골, 불과 2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날 경기에선 손흥민이 뛰지 않았다. 최근 소속팀에서 부상 이슈로 주목받았고, 강행군 일정까지 겹쳐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손흥민은 출전 의지를 드러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위해 휴식을 결정했다.


튀니지전 결장과 관련해 손흥민은 "감독님과 얘기된 부분이다. 조절해주신 것 같다"며 "저 없이도 선수들이 잘해줘서 자랑스럽다.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뛰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많은 골을 기록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것 같다. 이런 경기를 계속했으면 한다"고 대견스러워했다.


에이스 손흥민이 없는 경기에서 이강인이 두 골을 넣으며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손흥민도 상당히 기뻐했다. 이강인이 교체돼 벤치로 들어오자 꼭 안아주며 축하를 건넸다.


손흥민은 "모든 선수들을 안아주며 고생했다고 얘기하고 싶었다"며 "대표팀 첫 골을 넣는 것은 선수 누구나 꿈꾸는 순간이다. 이강인이 골을 터뜨려 좋았다"고 만족했다.


이강인이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강인(오른쪽)의 두 번째 골 장면. /사진=뉴시스 제공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6위, 튀니지는 29위에 위치해 있다. 랭킹이 비슷할 만큼 쉽지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폭풍 같은 공격력을 앞세워 큰 점수차로 이겼다. 클린스만 감독도 "튀니지가 4골을 먹힐 팀이 아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2골 더 넣은 경기"라고 놀라워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지난 2월 새 출발을 알린 뒤 2승 3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초반 5경기에서 3무 2패로 부진하다가, 지난 달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으로 이겨 힘겹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상승세 흐름을 이어갔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사진=뉴시스 제공
벤치에서 대표팀 경기를 지켜보는 손흥민(가운데). /사진=뉴시스 제공

기대 이상의 경기력에 손흥민은 "밖에서 볼때는 긴장도 되고 걱정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 뿌듯하다. 이번 소집훈련 동안 잘 준비했던 것이 그대로 경기장에 나왔다. 웃으며 하는 소리지만, 제가 없어도 될 것 같다"고 농담했다.


또 손흥민은 "언제든지 이런 상황들이 벌어질 수 있다. 선수 한 명이 변화시키는 것은 드물다.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이런 경기력이 나왔다"며 "이번 경기에 못 뛴 선수들도 매 순간 경기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며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캡틴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제 클린스만호는 오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다음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손흥민은 "저는 항상 매 경기를 뛰고 싶다. 다른 것에는 욕심이 없는데 경기 욕심은 많다. 꼭 뛰고 싶고, 그렇게 하려고 준비할 것"이라고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손흥민. /사진=뉴시스 제공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300만 앞둔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 日 성우 내한
진선규 '시크한 매력'
'13회 부코페 개막합니다'
'살인자 리포트, 믿고 보세요'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10주년 AAA 2025' 최정상 아티스트 한자리에!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홍명보호 악재' 황인범 부상, 9월 A매치 불참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