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이 멀다"... 한때 PL 대표 키커, 아동 범죄 누명 벗고 2년 10개월 만에 국대 복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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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과거 프리미어리거에서 킥으로 유명했던 길피 시구르드손이 국가대표팀 복귀골을 신고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17일(한국 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루르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8라운드에서 리히텐슈타인을 만나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시구르드손은 전반 22분, 전반 49분 멀티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시구르드손은 2020년 12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A매치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시구르드손은 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미드필더다. 팀에서 전담 키커를 맡을 정도로 킥에 일가견이 있었다. 경기 중 나오는 패스도 창의적이었다.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과도 한솥밥을 먹었다. 2012년 기성용이 스완지시티에 입단했고, 시구르드손도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함께 뛰었다.


시구르드손은 아이슬란드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아이슬란드 대표팀에서 80경기 27골을 넣었다. 특히 UEFA 유로 2016에서 조국의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끌며 역사를 썼다.




그러나 경력이 꺾였다. 부상이나 기량 하락 같은 문제가 아니었다. 2021/22시즌 도중 아동 성범죄 용의자로 지목됐다. 당시 시구르드손의 소속팀 에버튼은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선수단에 그를 포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결국 2022년 7월 2일 팀에서 방출당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구르드손의 혐의가 거의 인정되는 분위기였다. 축구 통계 업체 ‘트랜스퍼마크트’도 시구르드손을 ‘carrer break(경력 중단)’이라고 표현했다.


시간이 흘러 2023년 4월 14일, 영국 경찰 측에서 시구르드손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선수 생활 연장에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몸 상태에는 문제가 있었다. 그는 약 2년 동안 제대로 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시구르드손이 은퇴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덴마크 륑뷔에서 기회를 받았다. 이번 시즌 륑뷔 유니폼을 입고 2경기 출전했다. 국가대표팀에도 빠르게 복귀해 골을 넣었다.


시구르드손은 “륑비에서 10~14번 정도 훈련했다. 빠르게 지나갔다. 갈 길이 멀다. 최고의 컨디션이 되기까지 아마 몇 달이 걸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이슬란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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