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한때 다혈질로 유명했던 조이 바튼 감독이 브리스톨 로버스에서 경질됐다.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원(잉글랜드 3부리그)에 소속된 브리스톨 로버스 지난 26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리스톨 로버스 풋볼 클럽은 1군 감독 조이 바튼 감독을 해임했다. 클럽은 바튼 감독의 노력에 감사하다. 앞으로 잘 지내길 바란다”라며 경질 소식을 전했다.
바튼 감독은 한때 잉글랜드에서 알아주던 미드필더였다.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퀸스파크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활약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1경기 출전했다.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투지와 수비 능력이 좋았지만 성격이 문제였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거나, 상대 에이스에게 농락을 당하며 여지없이 거친 태클이 나왔다. 2010/11시즌엔 상대 선수가 경기 중 농담을 하자 주먹으로 복부를 가격한 적도 있다.
바튼 감독은 번리, 레인저스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은퇴를 선택했다. 이후 EFL 리그 원 플릿우드 타운 감독을 거쳐 지난 2021년 2월 브리스톨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강등권이었던 브리스톨을 맡아 고군분투했으나 팀이 EFL 리그 투(잉글랜드 4부리그)로 강등됐다. 그래도 이듬해 다시 3부리그로 승격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브리스톨을 이끌었으나 성적이 그닥 좋지 않았다. 브리스톨은 현재 13경기 4승 4무 5패로 리그 16위에 머물러있다. 결국 구단은 바튼 감독 경질을 택했다. 구단에 따르면 앤디 매건 코치가 임시로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다.
사진=브리스톨 로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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