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패배 때 이상으로 못했다" 김상우의 한숨, 삼성화재 첫 연패 '범실을 어찌할꼬'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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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안호근 기자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가운데)이 15일 대한항공전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답답해하고 있다. /사진=KOVO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가운데)이 15일 대한항공전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답답해하고 있다. /사진=KOVO

1라운드 첫 경기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5연승을 달린 대전 삼성화재다. 공교롭게도 인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 잡아내고 상승세를 탔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한 뒤에도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여유를 보였다.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 앞두고 "이번 시즌은 어떤 팀이 누굴 이기든 이상하지 않다. 연승을 계속하면 좋지만 전승 우승하는 팀은 안 나올 것"이라며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다음 준비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뼈아팠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19-25, 22-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5연승을 달리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안산 OK금융그룹에 패했다. 경기 전 김상우 감독은 "OK전에서 중요한 순간에 연결 등에서 많은 범실이 나왔다. 그런 것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다"며 "대한항공은 전력이 좋고 까다로운 팀이다. 그런 부분이 나오면 어렵다고. 상대 분석도 했지만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을 줄여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보완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강조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26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16개)보다 무려 10개나 많았고 김 감독이 경기 전 강조한 '나오지 말아야 할 범실'도 속출했다. 특히 서브에서도 범실이 쏟아졌다.


요스바니(왼쪽)가 경기 중 이상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그야 말로 참패를 당한 김상우 감독은 경기 후 "올 시즌 1라운드 첫 경기 때 경기력이 안 나오고 못했는데 그 이상으로 못한 것 같다"며 "상대가 서브 범실 없이 잘 때렸는데 리시브가 잘 안됐다. 블로킹 방어도 안됐다. 요스바니도 초반부터 무거웠다. 잘 준비해 다음 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브 범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항상 문제다. 강한 서브를 때리면서 (범실을) 하는 것도 문제인데 그렇지 못하면서 범실이 나오는 건 정말 문제"라는 김 감독은 "결과적으로 서브 에이스 양보다도 질 좋은 서브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완전히 안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팀 공격을 이끌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힘이 빠진 건 아닐까. 경기 전 "당연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 경기 다음날은 웬만하면 휴식하고 회복훈련하고 기술적 훈련은 거의 배제하고 있다.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며 "수중 훈련 시설도 있어 물속에서 회복하고 스스로도 컨디션을 잘 챙기고 있다. 아직은 별 문제 없다"고 말했다.


체력의 문제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날 35.8%의 팀 공격을 책임지며 14점을 올렸으나 범실이 12개나 쏟아졌다. 그 결과 성공률이 37.93%, 효율은 10.34%로 낮았다.


김 감독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오늘 같은 (경기력은)건 예상 못했다. 뭔가 힘도 들어가고 무겁기도 했다"고 전했다.


시즌 첫 연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5승 3패, 승점 14로 리그 3위다. 선두 서울 우리카드(승점 20)을 바짝 쫓은 대한항공(승점 19)과 격차가 더 벌어졌지만 아직 2라운드 초반에 불과하다. 이날의 충격을 얼마나 빠르게 털어내고 보완해낼 수 있을지가 숙제로 남았다.


패배 후 대한항공과 인사를 나누는 삼성화재 선수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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