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또 부상, 6개월 만에 햄스트링 손상 재발... KIA 개막 5일 남기고 대형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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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KIA 나성범이 17일 광주 KT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나성범이 17일 광주 KT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지난해 부상으로 86경기에 결장했던 KIA 타이거즈의 나성범(35)이 시즌 개막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한번 부상을 입고 말았다.


KIA는 18일 "나성범이 오늘 전남대병원에서 우측 허벅지 MRI 검진을 실시했으며, 햄스트링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나성범은 전날(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신한 SOL Bank KBO 리그 시범경기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3회 말 2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다. 이어 최형우의 안타 때 3루까지 간 나성범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루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그런데 나성범은 4회 초 수비에서 갑작스럽게 최원준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KIA는 "3회 말 주루플레이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18일 오후 검진을 실시했고, 햄스트링 부상 진단을 받은 것이다.


KIA는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지난해에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6월 23일에야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그는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365(222타수 81안타) 18홈런 57타점 51득점 OPS 1.098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9월 중순 우측 햄스트링 손상으로 인해 시즌아웃되고 말았다. 그리고 6개월 만에 같은 부위에 부상이 재발했다.


올 시즌 나성범은 주장직을 맡아 이범호 신임 감독과 함께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3월 23일)을 5일 남겨둔 상황에서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출발이 늦어지게 됐다.


KIA 나성범이 17일 광주 KT전에서 3회 말 주루플레이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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