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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전부터 살아있는 경례각! 모든 걸 쏟아낸 박대원 "감독님께서 끝까지 뛰길 원해, 후회는 없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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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건도 기자
박대원이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경례 사진을 요청하자 미소지으며 오른손을 들어보였다. /사진=박건도 기자
박대원이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경례 사진을 요청하자 미소지으며 오른손을 들어보였다. /사진=박건도 기자

입대 하루 전날까지도 소속팀을 위해 모든 걸 쏟아냈다. 수원 삼성 수비수 박대원(26)의 경례각은 벌써 살아있었다.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에서 경남FC와 1-1로 비겼다.


염기훈(41) 수원 감독은 입대 전날이었던 박대원을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박대원은 풀타임을 뛰며 공격과 수비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며 수원의 극적인 무승부에 일조했다. 0-1로 끌려가던 수원은 뮬리치의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을 따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박대원은 "염기훈 감독님께서 끝까지 뒤길 원하셨다. 저도 마찬가지였다. 후회는 없다. 신나게 놀고 들어갈(입대)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수원 팬들은 입대가 확정된 박대원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경기 후 마이크를 잡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자 박수 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박대원은"수원 와서 가장 큰 응원을 받은 것 같다. 정말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내년에는 1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대원.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뮬리치 동점골 직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입대 전날 경기에 머리를 미리 밀고 온 박대원이다. 염기훈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더라. 머리를 잡고 흔들기도 하면서 웃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대원은 "시간도 아낄 겸 미리 잘랐다.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다. 미리 머리를 밀고 경기를 뛴 이유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입대 후 기량이 확 오른 선수들도 꽤 있었다. 대표적으로 조규성(현 미트윌란)도 김천 합류 후 체격을 확 키워 K리그 무대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바 있다. 박대원도 "저도 기대를 하고 있다. 무언가를 더 얻고 돌아오겠다. 팀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1년 6개월 동안 잘 해볼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수원 삼성 유소년 발전 기금을 전달한 박대원.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입대는 박대원에게 생애 첫 이적과 같다. 박대원은 중학교 시절부터 줄곧 수원과 함께했다. 원클럽맨인 그는 "설렘 반 두려움 반이다. 수원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받다가 다른 팀에서 뛰게 됐다. 진짜 많이 생각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팀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도 더 컸다. 박대원은 수원 삼성의 유소년 발전을 위해 기금 1000만 원을 쾌척했다. 그는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힘든 상황에서 떠나지 않나.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그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가 끝난 뒤 박대원은 사진을 요청하자 경례 포즈를 취했다. 입대 전부터 손 각도는 날이 서 있었다. 박대원은 미소지으며 믹스드존을 빠져나갔다.


수원 삼성 수비수 박대원. /사진=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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