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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잡았는데...' 韓 남자배구 대표팀, 日 2진엔 2:0→2:3 역전패 [코리아컵]

발행:
안호근 기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일본과 코리아컵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일본과 코리아컵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 잡은 승리를 믿을 수 없는 역전패로 내줬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4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일본과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세트스코어 2-3(25-23, 25-20, 19-25, 22-25, 13-15)으로 패했다.


전날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7위 브라질을 32년 만에 잡아냈던 28위 한국이기에 더욱 뼈아픈 결과다.


일본은 세계 2위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지만 정예 멤버들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 준비를 위해 2~3진급 선수들이 한국을 찾았고 2세트까지 낙승이 예상됐던 터라 충격은 더 컸다.


시작은 좋았다. 주포 임동혁(상무), 허수봉(현대캐피탈), 김지한(우리카드) 등의 맹공에 힘입은 한국은 22-20에서 임동혁의 연이은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그 격차를 꾸준히 유지하며 기세를 높였다.


서브를 준비하는 배구 대표팀의 허수봉.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3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일본의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고 스피드 배구가 빛을 발했다. 한국은 3세트를 힘 없이 내줬고 4세트 16-12로 앞선 상황에서도 리시브가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5세트에 돌입했고 임성진(한국전력)의 서브 득점 등 분전 속에 10-11까지 따라갔으나 수비의 힘에서 밀리며 결국 역전에 실패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는 대한배구협회가 남자배구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최한 대회다. 브라질과 일본, 호주, 중국 등이 참가했다. 브라질과 일본 등 강국들은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정예 멤버들이 참가하지 못했으나 대표팀의 국제대회 경쟁력을 높이고 경험을 쌓기에 충분한 대회다.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하루 휴식 후 16일 오후 4시 호주, 17일 오후 4시 중국을 만난다. 대회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러지고 더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우승팀에는 상금 2만 달러(약 2700만 원)가 돌아간다.


득점 후 함께 기뻐하는 배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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